국내여행

공방거리

줄승포 2021. 4. 7. 14:39

화성행궁으로부터 팔달문에 이르는 골목길에 들어서면 수원의 인사동이라고 불리는

수원 공방거리가 나타난다. 아름다운 행궁길로도 불리는 이곳은 이색적인 분위기의

카페와 핸드메이드 공방,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볼거리가 가득하다.

한때 수원 최대 상권을 자랑했던 곳이 팔달문 일대였다. 1980~90년대 젊은

이들이 많이 찾던 거리였으나 점점 쇠퇴해 가던 이곳에 '아름다운 행궁길'을

중심으로 공방이 입주하면서 활력이 가득한 거리로 태어났다.

칠보, 한지, 가죽, 염색 등의 공방이 자리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주말

이면 공방에서 직접 제작한 다양한 작품과 수공예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작가들이 직접 운영하는 공방에서 비즈공예, 리본공예, 미니어처 등 공예체험

수업도 진행 중이다. 거리 곳곳에 들어선 음식점과 카페 역시 공방거리를 찾는

또하나의 즐거움이다.

입주 작가와 지역주민이 함께 만든 조형물, 신상옥 감독의 1961년 작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의 실제 촬영장소였던 오래된 한옥, 수원 최고의 헌책방 등 골

목마다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

특히 공방거리에 자리한 '아름다운 행궁길 갤러리'는 수원 인근에 활동하는 문

화예술인들에게 전시공간을 제공하여 지역문화예술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무료로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공방거리 특징-

공방거리에 자리한 나눔갤러리에서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원문

화재단에서 입주 작가 모집공고를 통해 선정된 작가가 개인 창작 활동 및 교육 활동을 하는 소통

의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