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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개관한 수원화성박물관은 수원의 대표 관광지인 조선시대 화성의 모
형과 관련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2층 규모의 건물에 수원화성의 축성 과정을
소개하는 화성축성실, 축성에 참여한 인물들과 정조의 8일간 행차에 관련된
유물을 전시하는 화성문화실로 구성되어 있다.
수원화성박물관은 1997년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수원화성을 효과적으로 알
리기 위해 설립되었다. 2009년 4월 개관한 수원화성박물관은 정조시대의 문
화와 세계유산인 수원화성의 우수성을 알려주는 국내 최초의 성곽 테마 박물
관이다.
박물관 1층은 기획전시실, 어린이 체험실, 중앙전시홀, 영상교육실 등이 있
다. 기획전시실에서는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특별기획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어린이 체험실에서는 프로타주 퍼즐체험, 거중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탁
본과 정조의 시문집인 <홍재전서>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가 가능한
공간이다. 중앙전시홀에서는 화성 모형도와 영상으로 제작된 정조의 8일간
의 행차 모습을 전시한다.
박물관 2층은 화성축성실과 화성문화실로 구성되어 있다. 수원화성 축성과
정을 전반적으로 보여주는 화성축성실에는 '국내성'과 '해외의 성'의 축성 방
법이 비교 전시되어 있다. 또한 정조의 정치적 목표와 개혁정치를 실현하고
자 했던 자료들도 볼 수 있다. 수원화성 행차 시 정조가 입었던 황금갑옷, <화
성성역의궤>와 수원화성유수 조심태에게 보낸 정조의 비밀어찰, 정조의 문
집인 <홍재전서> 완질본 등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사도세자가 아버지 영조
대신 국정을 운영하면서 내린 명령서인 <사도세자 영서>는 매우 드문 유물이
다. 화성 문화실은 1795년 정조의 8일간 행차 때 거행한 행사와 관련된 자료
가 전시되어 있다. 정조의 군사 개혁의 핵심인 장용영과 관련된 내용, 초대
수원화성유수이자 수원화성 성역 총리대신인 채제공 유물 전시를 통해 조선
후기 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야외 전시장에서는 축성에 사용했던 실물 크기
의 거중기, 녹로, 유형거가 전시되어 있다.
세계유산 수원화성 중심부에 자리한 수원화성박물관은 공심돈, 성벽 등 수원
화성의 주요 건축요서들을 디자인 모티브로 활용해 건물 안팎에서 자연스럽
게 수원화성의 조형과 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수원화성 박물관 특징-
수원화성박물관 건물은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건물 외벽은 수원화성의 성벽에 사
용되는 검은 색의 전돌을 주재료로 삼아 동북공심돈을 형상화했고 전면부는 커튼월로 마감했다.
특히 개방된 커튼월은 건물 내에서 수원화성을 직접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031- 228-4242